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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3-9) 수려한 협곡을 가로지르는 한 여름의 낭만 열차에 몸을 싣고, 일본 토야마(富山)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3.09.02 조회수    4,869





 
 



 
 



 
 



 
 



 
 



 



 
 



 
 



 
 



 



 
수려한 협곡을 가로지르는 한 여름의 낭만 열차에 몸을 싣고
일본 토야마(富山)
 
지난 7월 30일~ 8월 2일,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접어드는 시기에 일본 토야마 현을 방문했다. 도착 전날까지 장마 기간으로 많은 비가 왔다는 토야마 현은 습도는 높았지만 머리 위로 장마 후의 뽀얗고 맑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현 어디를 방문해도 풍부하게 솟아오르는 지하수가 인상적이였던 한 여름의 토야마 현을 소개한다.

최훈(<Wine Review> 발행인), 한나리 사진 박헌영
 
Thanks to
일본 토야마 현 취재에 있어 큰 도움을 주신 CLAIR 서울 사무소의 켄노 요시노리(見野禎則), 그리고 토야마 현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다해 취재진을 안내해주신 토야마 현 관광과의 카와무라 사치오(川村祥生)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Inside Toyama
인천과 토야마 현의 직통 비행기가 생긴지는 올해로 27년이 됐다. 토야마 현은 인구 백십만명의, 면적과 인구가 일본 전체의 1%에 불과한 작은 현이지만 소득 수준은 총 47개의 도도부현 중 8위에 속하는 저력있는 지역이다. 토야마 현의 수려한 자연 환경을 살린 농업도 성행해 있지만 그보다도 제조업이 주산업인 현이기에 소득 수준이 높다. 한국의 울산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물(지하수)과 눈과 산이 많기로 알려진 토야마 현은 제조 공장 설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입지 조건인 ‘물’이 굉장히 풍부하며, 수력 발전소도 많아 전기, 가스비가 저렴하고 제조업이 흥행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의 방문도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높은 눈의 절벽 사이를 지나가는 알펜루트와 토로코 열차를 타고 산과 계곡 사이를 달리는 쿠로베 협곡이 관광지로 가장 인기가 좋다.
 
일본의 중심부에 위치한 토야마
토야마 현은 남북으로 뻗어 있는 일본 열도의 중심, 혼슈(本州)의 중앙 북부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니가타 현과 나가노 현, 남쪽으로는 기후 현, 서쪽으로는 이시카와 현에 인접해 있으며 세 면이 산맥에 둘러싸여 깊은 만을 껴안듯이 평야가 펼쳐져 있고 토야마 시를 중심으로 반경 50km 안에 현 전체가 들어있는 오밀조밀한 지형이 특징이다. 아름답고 풍부한 자연환경의 혜택을 받아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연의 거대한 댐이라고 할 수 있는 산에서는 일 년 내내 풍부하고 깨끗한 물이 흘러나와 수력발전, 각종 용수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생활과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토야마 현이 자랑하는 세계유산, 고카야마 합장촌
1995년에 일본에서 4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카야마 합장촌은 깊은 산새 속에 위치한 에도 시대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아담한 마을이다. 몇 백년 전 지어진 이엉으로 지붕을 엮은 이 가옥들에는 지금도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 먼 옛날 화약의 원재료를 만들었던 마을로 기록되어 있으며 전통 민요를 대대로 지켜오고 있기에 지금도 전통 민요들을 선보이는 축제가 열려 매년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처음 이 곳에 도착하여 방문한 곳은 ‘코키리코 노래 보존회’ 분들이 계신 국가지정중요문화재 ‘무라카미가(家) 주택’이였다. 코키리코 노래는 농작물의 수확과 풍년에 감사하기 위해 600 여 년 전에 불러진 것이라고 한다. 코키리코 노래 보존회는 고카야마 합장촌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600년 전의 악기를 그대로 사용한 반주와 음악, 그리고 의상과 춤을 선보이고 있다. 춤추는 여성이 이마에 두른 하치마키(하얀색 띠), 그리고 손에 들고 춤추는 천 등도 모두 신앙적인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북과 두 개의 대나무를 쳐내며 박자를 만들어 내고 피리와 ‘사사라’라 불리는,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악기를 이용하여 음을 이어갔다. 춤과 노래, 부드럽게 이어지는 악기 소리들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공연이였다.  코키리코 노래를 즐긴 후에는 가볍게 마을을 산책했다. 그 중 잠시 고카야마 두부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를 방문했는데 마치 짚신을 만들 때 사용하는 듯한 단단한 짚 끈으로 두부를 엮어놓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고카야마 두부를 예전에는 정말 그렇게 운반했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도 안 부서지는 단단한 두부였다. 그 당시에는 두부를 최고의 고급품으로 여겼는데, 가공품을 취하지 않았던 불교 시대에 유일하게 콩을 이용하여 가공한 음식이 두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게에서는 먹기 쉬운 크기로 잘라진 두부를 판매하거나 두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어 맛보았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함이 느껴져 더위에 지친 몸이 스르륵 풀려감을 느꼈다.
 
합장촌에서의 하룻 밤
합장촌에는 약 100년에서 200년 전의 가옥이 많으며 가장 오래된 것은 400년 전에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80도의 경사가 급한 지붕과 정삼각형에 가까운 단면은 눈이 미끄러져 떨어지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지붕의 억새는 15년~20년마다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험한 자연에 견뎌내는 강고한 구조이며 생활 장소와 생업의 장소를 하나로 합친 합리적인 건축 양식이다. 고카야마 합장촌을 방문했던 날, 아이노쿠라 합장촌에 위치한 전통 가옥 ‘쇼시치’에서 일 박을 하게 되었다.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방은 마치 우리 나라의 전통 기와 가옥에서 숙박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녁과 아침 식사로 이 고장에서 난 민물고기와 산나물, 야채와 과일을 듬뿍 맛봤다. 방 한 가운데에 있는 이로리(방 의 안에 있는 화덕)에서 천천히 구워진 민물고기의 맛이 특히 일품이였다.

한 여름의 꿈을 싣고 달리는 낭만의 토로코 열차
토야마 현을 방문한다면 꼭 체험해야 하는 것 하나가 바로 토로코 열차의 탑승이다. 토야마 공항에서 토로코 열차를 탈 수 있는 쿠로베 협곡까지는 차로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이다. 수려한 산새를 가진 쿠로베 협곡 주변은 토야마 현에서 가장 유명한 우나즈키 온천지로 각종 호텔들이 밀집한 온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토로코 열차 여행의 시작점인 ‘우나즈키 역’에서 종착점인 ‘케야키다이라 역’까지는 20.1km, 총 41개의 터널과 22개의 다리를 지나는 1시간 20분의 열차 여행이다. 토로코 열차는 1926년, 본래는 건축 자제를 운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열차였지만 열차가 지나가며 만날 수 있는 그 수려한 광경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전 설비를 단단히 갖춘 후 1953년부터 관광 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매년 토야마 현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 번은 탑승하는 토야마 현 대표 명물로 알려져 있으며 녹음이 푸르른 7~8월, 그리고 단풍의 절경이 감동적인 10~ 11월의 탑승을 추천한다. 10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눈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된다고 한다.
햇살 좋은 오전, 토로코 열차가 출발하는 우나즈키 역에서 열차에 탑승했다. 빨간색의 레트로한 감성의 열차에 올라탄 사람들의 얼굴이 기대감으로 반짝였다. 토로코 열차가 달리는 내내 작고 긴 터널을 몇 번이고 지났다. 서늘한 터널을 달리고 밖으로 빠져나오는 순간마다 시야가 한 번에 밝아지면 청록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듯 했다.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댐과 수력 발전소 또한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다. 다리를 지나고 구부러지는 산새를 달리며 협곡을 달리는 열차를 눈으로 바라볼 때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절경들에 행복함을 느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그 놀랄만한 경관
토로코 열차를 타고 약 14km를 달린 후 일행이 내린 곳은 종점인 게야키다이라 역에서 한 정거장 전인 ‘가네쓰리 역’이였다. 해발 443m의 가네쓰리 역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3,000m 높이의 산들이 이어지는 다테야마 연봉 사이를 구로베 강이 흐르는 일본에서 제일 깊은 V자형 협곡, 그 중에서도 만년설을 관람 가능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한 여름에도 산새를 덮은 흰 눈이 남아있는 곳이다. 강가에는 가네쓰리 온천의 강가 노천탕이 있는데 1819년에 발견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온천이다. 강가에서 솟아오르는 노천탕에 따뜻하게 몸을 담그면서 만년설을 올려다보는 풍광이 색다른 감각을 준다고 한다. 한 여름에도 12~13도의 서늘한 온도를 간직한 강물과 42~43도의 따뜻한 온천수가 바로 옆에서 함께 흐르는 신비로운 곳이였다.
깎아지는 듯한 협곡과 시원하게 흐르는 빠른 물살의 강을 한참이고 바라본 후 다시 열차를 타러 돌아가기 전 ‘카네쓰리 온천 여관(鐘釣?泉旅館)’의 1층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와 커피로 목을 축였다. 며칠 전 내린 많은 양의 장마비로 물살이 너무 빨라 강물의 색이 흐린 점이나 모처럼 이 곳까지 찾아온 손님들이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지 못하는 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말하던 카네쓰리 온천 여관의 주인분들의 배려와 마음씨가 따뜻하게 와닿았다.
 
토야마 항만에서 잡히는 자연이 준 보물
토야마 현의 특이점 중 하나는 항만에서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끝없이 샘솟는 지하수가 바닷물 위를 덮어 항만에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즉, 바다의 아래는 토야마 만의 해수, 그 위에 지하수인 담수가 한 겹 바닷물을 덮고 있는 격이다. 또한 토야마 만에는 양식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위적인 양식 대신 ‘정치망’을 사용하여 그물을 정해진 바다 속에 설치해 놓고 회유어(回遊魚)를 기다려 어획하고 있다. 현재 토야마 만 총 어획량의 70% 이상이 정치망 어업에 의한 것이다. 육지와 정치망의 사이는 거리가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토야마 현의 ‘히미 어항만’은 매일 아침 그 어느 곳보다도 신선한 해산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른 아침, 히미 어항만의 생선 경매를 견학할 수 있었다. 원래는 경매 시장에 취재진이나 일반인들을 들일 때는 까다로운 심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매장은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모여들어 한 번에 흩어지기에 가만히 한 자리에 머물러 서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사람이 다치기도 하기에 위험하다고 했다. 다행이 일행이 견학했던 날 새벽은 밤새 비가 내려 어획량이 많지 않는 상태였기에 한가로운 풍경이였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매의 풍경은 매우 흥미로웠다. 진행자와 기록자가 있으며 그들의 주위로 생선을 낙찰 받으려는 사람들이 동그랗게 모여든다. 노래에 가까운, 주문과도 같은 진행자의  말에 귀 기울여 각자가 손가락으로 가격을 표시한다. 정치망 어업을 이용하는 만큼 해산물을 인위적으로 잡아들이지 않는 것 때문인지 생선들의 상태가 매우 깨끗하고 신선해 모든 생선들의 낙찰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토야마 만의 보석, 시로에비
갓 잡았을 때엔 투명한 연분홍색을 띈다. 그 아름다움으로 ‘토야마 만의 보석’이라 불리는 해산물이 있다. 바로 시로에비(흰 새우)이다. 멸치만큼의 작은 크기인 새우이지만 고급스러운 단 맛과 향이 특징으로 회와 튀김 등 다양한 조리로 맛볼 수 있다.
시로에비의 코스 요리를 '쇼게츠(?料理旅館 松月)’에서 맛보았다. 창업 102년의 유서 깊은 이 레스토랑은 멋들어진 정원을 겸비한 전통적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일행이 맛본 정식는 시로에비의 회, 튀김, 다져서 뭉친 당고 등 다양한 요리로 그 맛을 즐길 수 있었는데 한 식사 당 약 380마리의 시로에비를 맛보게 된다고 하여 그 수에 놀랐다. 날로 즐겨도, 튀김으로 즐겨도, 숯불에 구워낸 당고로 즐겨도 그 은은한 향과 달콤한 새우살의 맛이 느껴져 풍미가 풍족하고 사치스러운 식사였다.
 
정갈하고 소박한 토야마만 생선을 사용한 스시, 토야마만즈시
방어, 오징어, 시로에비의 김말이, 광어와 조개, 그리고 부드러운 게살 등이 네타(초밥의 재료)로 쓰인 소박하면서도 다채로운 토야마만즈시(토야마 만 생선을 사용한 스시)를 ‘스시요시(?よし)’에서 맛보았다. 소박한 느낌으로 올려진 수수한 색감의 스시들이였지만 한 접시 위에 토야마 만의 모든 매력이 담겨있었다. 강하게 자기 주장을 하는 것 하나 없이 부드럽고 먹기 편안한 맛이였다. 스시를 만들어준 스시요시의 주인장은 그 날 새벽 히미 어항만에서 싱싱한 생선을 낙찰 받던 이 중 한 분이였다. 매일 새벽 그 날 올라온 싱싱한 재료들을 구입하여 손님상에 올리는 정성을 마다하지 않는다. 풍부하고 깨끗한 물, 좋은 물로 자라는 맛있는 쌀, 그리고 깨끗한 바다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끌어올려진 싱싱한 생선이 만나 최상급의 스시를 선보이고 있었다.

전통적인 이와세마치 안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
토야마 중에서도 에도시대의 중심지, 이와세마치(岩?町)를 방문했다. 이 곳은 사케쿠라 ‘마스이즈미(??泉)’가 위치해 있는 거리였다. 이 일대의 재력가인 마스이즈미의 사장이 마을 전체를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기 위해 건축 양식부터 길 닦기까지 조금씩 개선하여 나갔고, 그 것을 본 주변 이웃들도 마을 되돌리기 운동에 참여하여 현재는 과거의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건축 양식을 도입한 주택들이 매년 늘어가고 있다. 또한 토야마 현에서도 이름난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유명하여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유리공예 장인, 목조 장인, 그리고 도예 장인들의 자택도 들러볼 수 있었다.
 
타이조 글래스 스튜디오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리공예가 ‘야스다 타이조(安田 泰三)’씨의 공방과 갤러리가 토야마 현의 이와세마치에 있다. 섬세하고 화려한 레이스 문양이 들어간 작품이 특징적인 그의 작품들은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수천가지의 얼굴을 보여준다. 전세계에서 작품에 대한 요청을 받아 주문 제작하며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박물관 및 전시회 등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리 공예 및 도자기 공예로 유명한 우리나라 이천시의 박물관에도 그의 작품을 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목조 이와사키
목조 예술가 이와사키 츠토무(岩? 努)씨는 하나의 나무를 가지고 조각을 한다. 여러 나무를 사용하여 부분을 나눠 조각하고 접목하는 것에 비해 더욱 손이 많이 가고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 한다.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크기와 작품 형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길게는 몇 년의 세월이 필요하지만 나무는 해를 거듭하며 자연스러운 광택이 나오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멋을 더해간다고 한다. 작품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에 주문에서부터 약 2년 정도를 기다려야 작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하는데 이미 예약은 몇 년 후의 것까지 채워져있다.
 
가쿠 가마
유명 세라믹 아티스트인 가쿠 샤쿠나가(岳 釋永)씨 또한 이와세마치에 사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토야마 현에서 난 흙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든다고 하는 그의 작품은 가죽 같은 질감을 내는 것이 큰 특징인데 광택제를 아주 적게 발라 구워내는 것이 요령이라 한다. 1년에 한 번씩 꾸준히 런던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작년은 뉴욕과 시카고에서 작품을 전시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오브제 작품들은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견학했던 그의 공방에서는 연신 가마가 뜨겁게 달궈져 있었고 다양한 흙을 사용하여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부드러운 목넘김이 인상적이였던 우나즈키 맥주
토야마 현에는 우나즈키 온천 지역에서 마실 수 있는 토야마 특산 지역 맥주인 우나즈키 맥주(宇奈月ビ?ル)가 있다. 우나즈키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우나즈키 맥주관은 토야마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토야마를 방문한 첫 날, 혹은 떠나는 날의 손님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마침 취재로 이 곳을 방문했던 7~8월 사이가 일 년 중 가장 맥주를 많이 만드는 시기였기에 이틀에 한 번씩 생산하지 않으면 맥주의 공급양이 부족하다고 했다. 한 번 탱크를 돌려 얻어지는 맥주의 양은 900ℓ이다. 굉장히 작은 규모의 생산실에서 연신 탱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16년 전, 병맥주로 처음 시작한 우나즈키 맥주는 토야마 현의 명산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여 매년 103㎘씩 맥주를 생산하여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되기에 이르렀다. 토야마 현의 지역 맥주라는 점을 살려 토야마 현에서 나는 재료들(풍부한 물과 질 좋은 보리 등)을 고집하며 만들고 있으며 맥주에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며 발효, 숙성시킨다. 맥주의 종류에는 총 세 가지가 있으며 맥주의 캔은 토야마 현의 자랑인 산맥과 토로코 열차, 야생의 사슴 등이 그려져 있어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토야마 현 방문의 지역 기념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맥주가 첨가된 레토르트 카레나 케익도 판매하고 있다.                                              

우나즈키 맥주와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우나즈키 맥주관
우나즈키 맥주관에서는 단순히 맥주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뷔페 형식의 식사가 가능하다. 여름 방학의 시기라는 것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온 듯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홀에 가득했다. 다양하게 준비된 요리와 함께 목넘김이 부드러운 우나즈키 맥주를 주문해 함께 식사를 즐기니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한 기분이 들었다. ‘쥬지쿄(十字?)’라는 이름의 우리에게 흔히 익숙한 황금빛의 맥주는 깔끔하면서도 씁쓸하며 상쾌한 맛이 어우러진 맥주여서 한 번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였다. ‘토로코’라는 이름의 붉은 빛이 감도는 맥주는 가벼운 단맛과 함께 깊이있는 맛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입 안을 풍족하게 해주었고 마지막으로 ‘카모시카’라는 흑맥주를 마시니 풍부한 향과 함께 다른 맥주들과 비교하여 조금 더 높은 알콜, 그리고 감미가 입 안에 퍼졌다. 우나즈키 맥주의 풍미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맥주였다.

댓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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