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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3-12) 따뜻하고 달콤한 과실 향으로 기억되는 곳, 와카야마 현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3.11.26 조회수    7,148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의 와카야마 현을 취재하고 왔다. 한국은 이미 쌀쌀한 겨울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기였지만 일본 남단에 위치한 와카야마에는 온화하고 따뜻한 공기가 잔잔히 깔려 있었다. 취재 전까지는 와카야마 현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2박 3일의 짧은 취재를 마치며 공항을 향하는 길이 무척이나 아쉽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강렬하게 특별한 개성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소중했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와카야마 현에서의 추억을 소개한다.

한나리 사진 박헌영 사진 및 자료 제공 일본 와카야마 현 관광교류과
 
(Thanks to)
와카야마 현 취재를 조율해주신 CLAIR 서울사무소의 켄노 요시노리(見野 禎則), 성심성의껏 와카야마 현 취재를 책임져주신 와카야마 현 관광교류과의 이이지마 카나(飯島 加奈), 그리고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2박 3일의 취재를 풍성하게 채워주신 와카야마 현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커다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칸사이의 숨은 보석, 와카야마
워낙 주변의 굵직굵직한 현들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인지, 와카야마 현은 아직 국내에서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다. 와카야마 현은 오사카의 남쪽에 위치하며 현청소재도시인 와카야마 시까지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불과 3~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훌륭한 접근성을 가진 관광지이다. 귤, 감, 복숭아, 매실을 비롯한 과실과 참치, 대하 등의 어패류 등 일본 굴지의 생산량을 자랑함과 동시에 일본의 맛을 대표하는 간장과 우메보시(매실 장아찌)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 년 내내 기후가 매우 온화하며 겨울에도 대부분의 날씨가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산림이 현토의 77%를 차지하여 임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다. 해안선은 약 650km의 리아스식 해안이며, 쿠로시오 조류의 혜택을 받는 풍요로운 바다에 인접해있다. 사계절의 온도 변화가 적은 것도 이 쿠로시오 조류의 영향을 받아서이다. 바다와 산에 둘러 쌓여 소소하면서도 감탄스러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세계 유산과 유명한 온천지를 가져 국내외의 관광객들이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 찾는 장소이다. 날씨의 영향인지, 취재를 하며 만난 와카야마 현의 사람들은 모두 성격이 온화하면서도 활발하며 유쾌했다.
 
산과 바다 모두를 가진 욕심 많은 풍광 
 
자연이 만든 바다 위 작품
와카야마 현에는 하와이의 와이키키 비치를 연상시키는 새하얀 모래사장의 푸른 바다 ‘시라하마(白良浜)’가 있다. 실제로도 와이키키 비치와는 우호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고 한다. 그런 시라하마 해변을 상징하는 것에 ‘엔게츠도(円月島)’라는 돌섬이 있다. 파도의 오랜 세월에 걸친 침식으로 섬 중앙에 둥그런 동굴이 생겼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 특히 절경이다. 비슷한 것으로, 쿠시모토의 동쪽 해안에 ‘하시쿠이이와(橋杭岩)’라는 독특한 암석이 있다. 약 850m의 기형석군으로 40여 가지의 크고 작은 암석들이 말뚝처럼 일직선으로 바다 위에 줄지어 서있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지는데, 홍법대사가 맞은 편의 섬까지 하룻밤에 다리를 걸려고 했으나 야마노쟈쿠라는 도깨비가 그를 방해해, 곧 동이 트는 것 처럼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다리의 토대(하시쿠이)만을 짓고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수려한 산새 속 세계유산이 잠든 도시
와카야마 현에는 문화유산이 있어, 그것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찾아든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길’ 그 자체가 세계유산이라는 점인데 이렇게 길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이 외 와카야마 현이 유일하다. 이 길은 ‘쿠마노코도(熊野古道)’라 불리며 2004년 7월 7일, 성지(쿠마노산잔, 고야산, 요시노/오미네)와 성지를 잇는 순례길이 ‘기이 산 지역의 신성 지역과 순례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다. 1000년이 넘는 동안 천황과 귀족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이 꾸준히 쿠마노로 이어지는 험난한 순례길을 만들어 참배를 다녔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길의 컨셉은 재생(再生)이라 한다. 영험한 정기가 느껴지는 숲 속의 푸른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맑은 몸과 정신으로 재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워 스포트(Power Spot)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맑은 정기를 받고 있다. 쿠마노코도를 구경하는 동안, 일본에서 제일 낙차가 큰 폭포(133m)인 ‘나치노타키(那智の?)’ 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인 ‘쯔보유(つぼ湯)’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와카야마의 온천들
일본 최고(最古)의 온천, 유노미네 온천 쯔보유(つぼ湯)
‘쯔보유’는 온천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물은 청색, 우유색, 무(無)색 등, 하루에 일곱 번 변한다고도 한다. 천연 온천 바위 목욕탕이며 실제로 둘러본 결과 내부는 어른 둘 혹은 셋이 들어가면 꽉 들어찰 정도로 매우 아담했다. 쯔보유 앞에는 온천수가 흐르는 시냇물 등이 있어 이 곳에 계란을 넣어 온천계란으로 익혀먹는 이들도 많다.
 
우메다루(梅樽)로 즐기는 노천 온천
시라하마 해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호텔 씨모아(ホテルシ?モア)’에서 일박을 했다. 밤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을 때는 크게 난 객실의 통유리창에 그저 칠흙같은 어둠만이 내려 앉아 있었지만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눈 앞에 가득 들어찬 푸른 바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해가 지는 때가 특히 아름답다고 하며, 일본 석양 100선에 뽑힌 이력이 있다. 호텔 씨모아는 우메다루(매실 장아찌를 만드는 큰 통)를 사용한 노천 온천이 특히 인기이다. 100년에 걸쳐 와카야마 현 난키 명산의 우메보시(매실 장아찌)를 만들 때 사용했던 우메다루를 사용하고 있다. 눈 아래로 펼쳐지는 거대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근 채 해변의 바람이 만들어 내는 파도소리를 더불어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이다.
 
호텔 우라시마의 동굴 온천
‘호텔 우라시마(ホテル浦島)’은 1층의 넓은 프론트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호텔 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이, 워낙 넓고 여러 방향으로 길이 나있었기 때문이다. 호텔에 입성하기 위해 배를 타기도 했다. 객실이 32층부터 시작되는 점도 인상적이였다. 1층 프론트에서부터 32층의 객실 층 사이의 약 80m에 대해 질문하니 ‘우라시마 호텔은 산을 뚫어 세워진 호텔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워낙 규모가 넓고 큰 호텔이기에 온천 또한 총 여섯 곳이 존재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보키도 온천으로 불리는 ‘동굴 온천’. 높이 15m, 면적 약 1000평방m의 천연 동굴 온천이며 동굴이 태평양과 방향을 마주하기에 시야가 넓게 트여 온천에서 내다보는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경치에 매료되어 돌아가는 것을 잊는 동굴이라 하여 이름이 보키도(忘?洞)가 되었다. 

와카야마의 먹거리

쿠로시오 시장에서 맛본 신선한 해산물
‘와카야마 마리나 시티(WAKAYAMA MARINA CITY)’는 칸사이 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종합 관광 시설이다. 안에는 와카야마 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쿠로시오 시장, 귤과 매실 등의 와카야마 과일을 만날 수 있는 후르츠무라, 중세의 지중해 항구 도시를 재현한 테마파크인 포르트 유럽, 그 주변으로 로얄 파인즈 호텔 및 기슈 쿠로시오 온천 등, 숙박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었다. 1994년 와카야마 현과 파나소닉(panasonic)의 공동 개발로 만들어진 이 수상 도시는 연간 관광객이 120만 명 찾는 명소이다. 테마 파크부터 온천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와카야마의 해산물을 맛보기 전,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행해지는 ‘참치 해체쇼’를 구경할 수 있었다. 눈 앞에서 신선한 참치를 해체해 그 자리에서 신선한 회로 판매되는 점이 좋았다. 연간 1300여 번의 참치 해체가 이뤄지며 5명의 참치 장인이 항상 상주하여 있다. 쿠로시오 시장 안에는 옥외에 약 1000석의 바비큐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어 시장에서 구입한 각종 해산물을 바베큐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석에서 즐기는 신선한 참치 초밥과 바비큐의 맛이 매우 각별했다. 
 
타나베 샌드(たなべぇサンド)
와카야마 현 타나베 시에 있는 정겨운 카페 찻집 고릴라(喫茶ごりら). 이 곳에선 와카야마의 명물인 매실을 사용한 샌드위치을 맛볼 수 있다. 매실즙을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우는 닭인 우메도리(うめどり)의 데리야끼와 함께 곁들여지는 것이 우메비시오(うめびしお,매실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라는 소스이다. 평범한 샌드위치로 보이나, 와카야마 현의 개성이 잘 드러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타나베 시는 이와 같이, 특산물인 매실을 부흥시키기 위해 상공회의소(商工?議所)와 지역 카페 및 레스토랑의 오너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일명 타나베샌드를 시 안의 총 네 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우메도리의 데리야끼 샌드위치를 맛보니, 산미가 강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에 반해 부드러운 산미와 은은한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졌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 말의 의미가 충분히 이해됐다.
 
전통의 거리 유아사 쵸
요리에 결코 빠져서는 안 될 조미료 중 하나가 바로 간장일 것이다.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간장이 바로 와카야마 현 타나베 시, 그 중에서도 유아사 쵸에서 발상된 것이다. 유아사 쵸에는 약 13,000명 정도의 인구가 생활하며, 그 중 900명 이내가 상업에 종사할 정도로 먼 옛날부터 상업의 도시로 이름을 알렸던 곳이다. 그 안에서도 가장 특징적이라 할 만한 것이 가마쿠라 시대에 전래된 긴잔지 된장(金山寺味?)의 제조 과정에서 발견된 간장의 양조이다. 에도 시대에는 약 100건의 간장집이 존재했으며, 현재는 근대화에 의해 10건 정도의 양조장만이 남았다. 아직도 건물들이 옛날 그대로인 채로 말끔히 보존되어 있어 100년이 넘는 건물 등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유구한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도 장인의 기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로서 ‘주요 전통적 건물군 보존지국’에 선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매년 5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안동
안동은 가마쿠라 시대에 손에 들고 다니며 사용한 전등이였으며 에도 시대때부터 실내용으로 집을 장식하는데에 쓰이기도 했다. 안동은 특별한 재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못쓰게 된 생활 용품에서 종이, 나무 등을 얻어 리사이클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부흥을 위한 안동 페스티벌도 매년 10월 열리고 있어 축제 기간 중에는 유아사 쵸의 길목 곳곳에 안동을 세워두어 어둠이 내린 저녁에 특히 모든 램프에 불이 들어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세이로 박물관
마을 전체를 민속 자료관으로 간주하여 유아사와 관련된 사가나 낡은 도구 등을 세이로(나무로 만든 찜통)이나 누룩을 만들 때 사용하는 모로부타를 사용해 틀을 짜 그 안에 전시하고 있다. 각각의 집 대문 옆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전시해놓았기에 가볍게 마을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박물관을 둘러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가토쵸(角長)
1841년 창업된 전통있는 간장집으로 현재까지도 옛날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며 간장을 만들고 있는 것은 이 곳 ‘카토쵸’ 뿐이다. 건물 또한 매우 오래되어 에도 시대(1886년)에 지어졌다. 특별히 실제로 간장이 양조되고 있는 양조장 안을 견학할 수 있었는데 역사와 세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에 경건한 마음까지 들었다. 전부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에 많은 양의 간장을 생산할 수 없으며 정성도 더욱 많이 필요하지만 전통 간장 양조의 역사를 이어가고자하는 일념으로 현재 5대째 사장이 가업을 잇고 있다.
 
진 목욕탕(甚風呂)
에도시대부터 쇼와(昭和) 말기까지 영업했던 전통적인 목욕탕. 개성있는 외관과 건물 내부를 보존, 복원하여 현재에는 당시의 생활양식을 전하는 자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감있는 목욕탕의 벽면에는 아주 오래된 당시의 영화 포스터 등이 붙어 있다. 안으로 더욱 들어가면 목욕탕을 운영하던 가족들이 생활한 집안 내부가 그대로 보존되어 오래된 재봉틀이나 화폐, 생활 용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와카야마를 대표하는 술, 우메슈(梅酒)

1.우메보시칸(紀州梅干館)
우메보시와 우메슈를 생산, 판매하는 <우메보시칸>을 방문해 우메슈가 만들어지고 있는 공장을 견학하며 우메슈가 만들어지는 기본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메보시칸에서는 한 탱크 당 매실 2통과 그라뉴당, 그리고 물2000ℓ와 알콜 1500ℓ를 섞어 숙성시킨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원액을 서서히 물로 희석시키며 13%의 알콜로 맞춘 후 필터링 과정을 거친다. 그 후 깨끗하게 세정된 병에 우메슈를 병입하고 출하되며, 숙성 기간은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1년 이상 정도이다. 크지 않은 규모의 공장이였지만 그 안에서 마지막 라벨 작업까지도 이뤄지고 있었다. 연간 720ℓ, 약 3만 병이 생산되며 매월 2000병이 판매되고 있다.
 
2.나카타 식품(中田食品)
<나카타 식품>에서는 특히 우메슈에 사용되는 매실에 대한 강한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었다. 나카타 식품이 매실주 주조에 사용하는 매실은 ‘난코우메(南高梅)’이며 과육이 부드럽고 알이 실하며 씨가 작고 후루티한 맛으로 많은 곳에서 매실주에 이 매실을 사용한다고 한다. 19,111ℓ의 탱크 하나에 매실 4톤 정도가 들어가며 그 한 탱크로 30,000병의 우메슈가 탄생된다. 같은 원슈(原酒)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우메슈를 시음하였다. 막 나온 우메슈, 1년 숙성을 거친 우메슈, 오크에서 오랜 기간 숙성한 우메슈와 우메슈에 설탕을 조금 더해 16%도의 알콜을 가진 우메 와인까지도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술이 마시기 쉬우면서도 마일드한 풍미를 가져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좋을 듯 했다.
 
3.프라무 식품(プラム食品)
쿠로시오 시장과 비슷하게, 와카야마의 명물인 과일과 다채로운 해산물, 그리고 우메슈를 한자리에 모아 즐길 수 있는 ‘토레토레 시장’을 방문했다. 그 곳에서 <프라무 식품>의 관계자와 우메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프라무 식품은 일본 전국의 우메슈를 가지고 치뤄진 ‘키키자케 대회(利き酒大?)’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등을 거머쥔 ‘쿠마노카스미(熊野かすみ)’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다. 완숙된 난코우메의 과육 질감이 살아있어 마치 막걸리와 같은 식감이 특징인 우메슈였다. 그 외에도 우메슈에 블렌디를 혼합한 우메슈나 일 년에 단 한 번 생산되는 한정판 우메슈 등이 있었다.
 
4.나카노 BC(中野BC)
쇼와 7년(1932년) 간장 회사로 처음 개업한 <나카노 BC>가 술을 빚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현재 와카야마 현 우메슈를 대표하는 하나의 큰 브랜드가 되었고 일본의 천황 부부가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20종 이상의 술과 매실을 사용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장의 규모가 큼직하여 술을 만드는 탱크하나에만 20만 개의 매실이 들어가며 약 10,000병의 우메슈가 생산된다. 6월에 수확한 매실을 가지고 12월까지 약 6개월 원슈(原酒)를 낸 후 매실을 건져내고 남은 액만으로 또 9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이 과정을 거침으로써 향이나 맛, 색이 더욱 뚜렷해진다.
나카노BC에서는 우메슈 이 외에 사케 또한 빚어지고 있었다. 야마다니시키(山田錦)의 주정미를 사용하며 난수이(軟水)의 물로 빚는다. 토지(杜氏)는 회사 내의 사람이며, 아직 사케 주조의 역사가 깊지 않은 만큼 새롭고 참신한 주조 방법을 통해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키노쿠니야 분자이몬(紀伊?屋文左衛門)’ 다이긴죠를 시음했다. 깔끔하면서도 후루티한 향이 인상적인, 맑은 사케였다.    

댓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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